
2024년 10월 6일 일
조.석으로 추워지는 날씨다.
가을 단풍이 진하게 오는 때다.
우리는 아름답고 멋있다고 즐기지만,그 나무들은 겨울나기 위한 준비된 몸부림이다.
갑자기 까무러치듯 눈에서부터 전율이 돌기 시작한다.
속이 안좋다. 속이 뒤틀려서 그런 모양이다.
한참을 아침 잠을 잔다.
어제 산에서 일을 해서 그런가 몸이 영 좋지가 않다.
일교차가 너무 나는 날씨다.
몸 관리는 해야 하는데 어떡해 해야 할지 모르겠다.
또 어머니 생각이 난다.
나는 죽으면 이 세상에 아주 내 형체를 남기고 싶지 않다.
내가 해 놓은게 없다.
세상에 미련을 두고 싶지 않다.
정은 받은것도 없거니와 정을 준것도 없다.
믿을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보이는게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그냥 투명인간이다.
인간 세상이 무너지면 인간들은 다 좀비가 되는건가.
끔직한 세상이 도래가 되는건가.
서로 저 살라고 다른사람은 안중에도 없다.
질서 문란, 사회 혼란, 그냥 무너지는 것이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년도 작.
영화에서 여실히 느낀다.
오늘 또 이렇게 영화 한 편 봤다.
대지진 참사후 남은 인간들의 살아남기 위한 투쟁과 살기위한 몸부림.
참혹하다.
왜이리 짜증이 나는지 모르겠다.
밥을 먹더라도 애가 타게 기다리는 세상.
죽어서 화장을 하려고, 대기를 하는 세상.
충렬당의 기다림.
모든게 기다림이다.
기다림의 연속인 인생이다.
호떡집 불났다.
여기도 기다림이다. 한 30분 기다린다.
오늘은 비도 오고 그래서 보리밥에 묵무침 막걸리 한 잔 한다.
한 잔 반 잔만 마셔도 혈색이 오르던게 전혀 표시가 없다.
제 컨디션이 돌아 온것 같다.
하루 종일 구름만 낀 날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