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시골텃밭에서..


2024년 12월 11일 수

내가 가는 길.
도시락 베낭메고 나선다.

아침 새벽 길.
시골 가는 길이다.

누가 시키는것 없이
나홀로의 가는 길이다.

이틀에 한번은 간다.
삶을 이렇게 보내는 것이다.

누구를 기다림도 없다.
그냥 정처없이 가는 길이다.

가면서 후회도 없다.
그냥 내 가는 길 다져 놓을 뿐이다.

혼순이,검순이,밀키,꺼꾸리외
그 새끼들이 나를 반긴다.

그래서 외롭지는 않다.
고것들도 내 식구들이다.
그야말로 세컨 하우스다.

내 가는 길
졸졸 우르르 모여든다.

그래서 외롭지가 않다.
유일한 나의 낙이다.

내 가는 길
내가 가꾸어 간다는게
이렇게 편하고 마음이 가볍다.

시골텃밭에서의 하루가
나를 위로 해준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인생  (1) 2024.12.20
세상의 흐름  (0) 2024.12.15
세상살이  (0) 2024.11.29
하루의 시간  (0) 2024.11.28
다시  (0) 2024.11.26